2016년 6월 4일 토요일

슈퍼히어로 영화

x-men series
x-men
7.4
x-men2
7.5
X-Men: The Last Stand (2006)
6.8
X-Men Origins: Wolverine (2009)
6.7
X-Men: First Class (2011)
7.8
The Wolverine (2013)
6.7
X-Men: Days of Future Past (2014)
8.0
X-Men: Apocalypse (2016)
7.5
Deadpool (2016)
8.2

Iron Man
Iron Man (2008)
7.9
Iron Man 2 (2010)
7.0
Iron Man 3 (2013)
7.3

Thor
Thor (2011)
7.0
Thor: The Dark World (2013)
7.1

Captain America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6.9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7.8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8.3

Avengers
The Avengers (2012)
8.1
Avengers: Age of Ultron (2015)
7.5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8.1
Ant-Man (2015)
7.4
The Incredible Hulk (2008)


Spider man
Spider-Man (2002)
7.3
Spider-Man 2 (2004)
7.3
Spider-Man 3 (2007)
6.2


The Amazing Spider-Man (2012)
7.0
The Amazing Spider-Man 2 (2014)
6.8


batman

Batman (1989)
7.6
Batman Returns (1992)
7.0

Batman Begins (2005)
 8.3
The Dark Knight (2008)
9.0
The Dark Knight Rises (2012)
8.5



superman
Superman (1978)
7.3
Superman II (1980)
6.8
Superman Returns (2006)
6.1
Man of Steel (2013)
7.2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7.1


Green Lantern (2011)
5.6

평점은 Imdb


변명


지금의 나를 이룬 것은 실상 어머니의 뱃 속에서부터 아니 아버지의 정자에서부터 시작된 나의 세포들의 단편적인 경험의 합인 것이 맞다. 70억 명의 생명 가운데 같은 경험이 어디 있겠냐만은 몇 개의 문항 앞에 놓인 한국 청춘에게 생각나는 답은 뻔하디 뻔한 남들도 다 갖추고 있을 법한 그런 진부한 낱말들의 구성일 뿐이다. 합격 수기나 견본 자소서를 읽어보면 누가 봐도 훌륭한 답이 있고 우리는 그 앞에서 자괴감을 느낀다. 우리는 그냥 인생을 살아왔을 뿐인데, 숨 쉬고 밥 먹고 자고 그냥 한 개체로서 충분히 최선을 다하면서 생명을 유지해왔는데 왜 우리는 평가받고 그로 인한 상실감을 느껴야 할까?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한 멸시, 상실감, 나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마음 이런 것들이 모두 취준생의 가슴을 짓누른다. 주변 지인들의 시선들도 있겠지만 나 자신이 나를 견디지 못하는 그 수치심이 나 자신을 탓해야만 하는 이 구조가 스스로를 조여온다.
사실 회한이 들면 안되는 일인데, 경제논리에 의하면 당연한 일인데, 그 정신적 피해는 고스란히 20대에게 돌아간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일자리는 그대로인데 윗사람들은 빠질생각도 안한다. 대학진학률은 전세계 최고이고 고학력자는 늘어가지만 대학에서 배운 것들 중 쓸모 있는 것들은 손에 꼽힌다.
졸업할 즈음, 맨큐1장의 사례로 나온 대학입학의 기회비용과 효용에 대한 글이 머릿 속을 반짝하고 스쳐지나간다.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2016년 2월 17일 수요일

Clearly speaking,

 수학의 언어를 이용해 보이는 증명과 우리가 평소에 쓰는 언어로 적어 내려간 글쓰기가 유사한 점은 그것이 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보여준다는 데에 있다. 다음 줄에 적어야할 논리적인 과정이 보이지 않는 것은 생각의 길이 막혀있다는 것이다. 내가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최대한의 것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해야 하며 그 고민이 길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
 남들이 봤을 때 이 증명이 아름답지는 못하더라도 자명해보여야 한다. 우선 나부터 납득시키지 못하면 타인에게는 말해 무엇하겠는가. 사고를 잘 정리하는 것이 우선과제인 것이다.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것은 어떤 특별함도 부여받지 못한다. 내가 생각한 내용을 분명하게 나타내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수학의 언어는 놀랍도록 차갑다. 다음 절의 내용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제 조건들을 계속해서 제시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의 논리는 비약이고 근거가 없으므로 논의의 대상이 아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기에 서투를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정말 사고를 다르게 할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많은 해석학 교재 머릿말에서 저자들이 써 놓는 말들처럼.

글쓰기도 그러하다. 아무리 길게 써놓아도, 자기 딴에는 아름답고 좋은, 이 세상을 이롭게 만드는 데 일조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해도 그것을 읽는 사람들이 괴롭고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면, 심지어 글쓴이 자신도 무엇을 말하는지도 모른다면 그것은 쓸모 없는 글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글쓰기 기술이 아니라 사고라고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중언부언하지말고 한 문장 한 문장의 상태 그리고 그 문장 간의 긴밀한 연결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