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30일 수요일

무역의 발생: 절대우위

 
손이 없는 남자, 아담 스미스의 불후의 저서 국부론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분업에 관한 글이 있다.
하나의 예시를 들어서 을 만드는 공장이 있다고 치자. 이곳에서 일하는 A는 하루에 핀 20개를 만들 수 있다. A랑 똑같은 수준의 공돌이가 10명이 있다고 하면, 이 핀 공장은 하루에 200개이상의 핀은 만들 수 없다.그런데 이 핀 공장이 공정을 18개로 나누어 공돌이 10명에게 작업을 시켰더니 하루에 약 48,000개를 생산할 수 있었다. 분업 하나만으로 생산성이 무려 240배로 뛰었던 것이다.
아담 스미스는 단순히 분업의 효율성을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국가 간의 무역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설명하려 했다. 그 당시만 해도 중상주의 (세계 경제와 무역의 총량이 불변이라는 가정 아래 자본의 공급에 의해 국가가 번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제 이론:위키피디아) 아래 선진국들은 국부를 다른 나라와 교환하지 않고 내부적으로만 생산 및 소비를 하려 했다. 현재의 시점에서 볼 때 당시의 무역정책들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기회를 버리는 비효율적인 방식이었지만 그 당시의 정치가들은 그러한 중상주의가 국가의 부를 늘려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반대하여 아담 스미스는 교환경제의 이점을 들며 무역을 통해 자원을 거래할 때 교역을 하는 국가 모두가 이익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절대우위론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unit requirement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이것은 한 단위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의 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산성과 역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a국과 b국의 무역 전과 무역 후의 생산량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 두 국가 모두 200명의 노동자가 있다고 해보자(여기서는 완전고용을 가정한다). 이 때 a국의 경우 포도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4명, 치즈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에는 2명이 필요한 반면 b국은 이와 반대로 포도 한 단위 생산에는 2명, 치즈 한 단위 생산에는 4명이 필요하다고 가정하자. 따라서 a국에서 포도 하나를 생산하는 데에는 치즈 2단위의 기회비용이 들며 치즈 생산하는 데에는 1/2단위의 포도가 기회비용이 된다. 당연히 b국에선 이와 반대이다. 이 경우 a국은 b국보다 치즈 생산하는 기술이 더 좋고 b국은 a국보다 포도 생산하는 기술이 더 좋으므로 생산이 능한 각 재화에 각국이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무역의 이점은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무역 전 각 국은 100명 씩의 일꾼이 각 산업에 종사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a국은 포도를 25개, 치즈를 50개 생산할 수 있고 b국은 포도 50개, 치즈 25개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총 75개 씩의 포도와 치즈를 생산하는 것이다.
절대우위에 따라 각 국이 특화를 한다면 a국은 치즈를 100개 생산할 수 있고 b국은 포도를 100개 생산할 수 있다. 총 100개의 치즈와 100개의 포도가 생산되는 것이다.


무역 이전 각국의 생산능력

 

무역 이후 각 국의 생산점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말하자면 무역으로 인해 '생산가능곡선'이 확장된 것이다. 이와 같이 우선 각 국이 특화를 한 이후 무역장벽을 헐면, 교환을 통해 원래 소비했던 소비묶음은 유지하면서도 경제 전체적으로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무역을 통한 자원교환으로 더 많은 효용을 얻을 수 있음을 보인 아담스미스는 중상주의에 맞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절대우위 이론은 한 국가가 모든 재화에 절대우위가 있을 때의 무역은 설명하지 못한다. 즉 선진국과 후진국 간의 무역을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점을 흔히 리카디안 모형으로 불리는 비교우위 이론을 통해 극복해볼 수 있다.

2015년 9월 10일 목요일

ㅃㄷㄱㄹ

기록해야 할 것이 떠올랐을 때는 지체하지 않고 어디든 써야한다.
더더군다나 시간이 갈 수록 머리가 맛이 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에 메멘토 주인공마냥 나의 기억과 사고력에 도움이 되어줄만한 도구들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
인터넷 메세징이든 제대로된 글이든 쪽지에다가 갈겨쓴 메모이든 어디엔가 save해놓아야 한다. 내 뇌는 더이상 HDD기능을 못한다. 매 시간 재부팅되는 RAM이다. 이놈의 돌대가리

2015년 9월 8일 화요일

동조적 효용함수

동조적 선호(homothetic preferences)를 나타내는 효용함수(utility function)
소비자의 선호가 동조적일 경우, 그의 선호는 재화1과 재화2의 비율에 따라서만 결정된다.
(x1,x2) ≥ (y1,y2) 라면 (2x1,2x2) ≥ (2y1,2y2) 이고... (tx1,tx2) ≥ (ty1,ty2)가 된다.
대표적으로 콥-더글라스 효용함수를 동조적효용함수로 볼 수 있다.
ex)U(X1,X2)=X1^(1/3)X2^(2/3)
→ MRS=MUx1/MUx2= (1/2)(x2/x1)
이 경우 x1과 x2의 비율만으로 MRS가 결정된다.























이런 식으로 동조적 효용함수에서는 소득이 일정하게 증가함에 따라 수요량도 일정하게 증가한다. 따라서 모든 선택점의 기울기가 같으며 MRS가 같아진다.

Back to Normal

지치고도 지친다. 하는 것이 없어도 피곤하고 인간적 교류는 적은데 사람들에 대한 염증은 늘어간다. 삶에 대한 애착을 그래프로 나타낸다면 지금의 나는 정상상태보다 훨씬 밑에 있을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반추'하고 싶은데 나는 더 이상 멈추지 않는다. 끊임없는 자극을 원하며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에 대해 느끼는 지루함 같은 것이 안정을 막아서곤 한다. 외국인들은 이런 이유로 마약을 시작하곤 하겠지. 삶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며 타인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책없는 절망감보다는 나에 대한 냉철한 분석이 필요한 때이다. 몸은 안다. 그래서 몸이 변화할 때 그것의 이유를 깨닫지 못하면 엉뚱한 곳에서 결론을 도출하려고 하는 것이다. 원인은 어느정도 분석됐다. 이제는 정말로 실천을 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