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취하는 선택이라는 것이 사실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얼마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보험이나 선물같은 금융상품도 출현한 것이고 우리에게 불안감이 항상 내재해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불확실성과 위험 이론은 굉장히 흥미롭고 계속 공부해보고 싶다. 무지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기존의 선호체계에 의한 효용함수와 예산선을 이용한 소비자 선택에서는 불확실성이 고려되지 않는다. 즉 확률이 100%인 것이다.
여기에 불확실성의 개념이 들어오면 확실한 상태란 없어지고 만다. 내일 온도가 10도 이하이면 고구마 장사로 10만원을 벌 수 있을텐데, 그렇지 않으면 3만원밖에 벌지 못한다. 나는 그런 상황에 대비해 옆의 감자장사 하는 사람과 거래를 예비해놓는다. 그는 내가 10만원 벌 때 3만원을 벌고 내가 3만원을 벌 때 10만원을 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상황에 대해 서로가 가진 것을 교환하겠다는 약속으로 지금 둘은 미리 거래를 한다. 여기에 기대효용이라는 개념이 들어온다. 각 상황에 처할 확률에 따라 각자의 효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효용은 확률의 기대값에 의존한다. 예전처럼 Max U를 통해 극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Max E(u) 처럼 기대효용을 극대화 한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효용함수와 예산선을 통해 기존의 일계조건을 이용하여 균형가격과 자원배분을 구하게 된다.
이런 기본적인 모형에서부터 시작해 금융자산 가격 결정모형에 이르기까지 확률이 가미되면 한도 끝도 없이 복잡해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또 현실에 좀 더 가까워지는 것이기도 할 터이니, 현실에 가까워질 수록 모형화하기는 정말 어려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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